올 한해 트렌드를 주도해온 최고의 아이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1 스타일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최고의 패셔니스타를 기리는 자리인 만큼 이날 별들의 패션 감각은 어느 때보다 튀고 눈부셨다.
올해 패션 트렌드는 자유분방함이 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직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개성이 중시됐다. 격식을 따지는 자리에는 꼭 정장을 입어야 한다든가,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계절 감각을 무시한 패션은 안된다는 전형적인 공식도 파괴됐다. 지금껏 별들이 모이는 시상식 중 올해가 가장 파격적이고도 별났던 레드카펫 행사가 연이어 진 것이 그 이유라 할 수 있을 것.
하지만, 패션의 제한이 없어진 가운데도 여배우들의 시상식 패션을 고르는 법칙은 있었다. 남들보다 화려하고 튀기 위한 의상을 고르기 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고 또, 나이를 무시해 오버스러워 보일 수 있는 위험의 가능성은 철저히 고려한 모습이다
◇ <스타일아이콘 어워즈 2011>에서 고소영, 조여정, 최여진, 이승연, 김나영.
# 어리지 않은 미녀들, 미모보다 튀는 옷은 금물
올해 '스타일아이콘 어워즈'에서 "역시 최고의 패셔니스타"라는 찬사를 받은 주인공은 역시나 톱 미녀스타 고소영. 이날 레드카펫을 위한 그녀의 선택은 의외로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일상 외출복 차림 컨셉트였다. 블랙 재킷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킬힐 정도로 멋을 냈지만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과하게 젋어보이려거나 튀어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그녀의 쿨한 패션은 오히려 그녀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 유쾌하고 발랄한 기운까지 더불어 내는 효과를 발휘했다.
이제는 어느덧 40대 나이를 넘어선 이승연도 이날은 '왕년의 패셔니스타'답게 눈부신 주목을 받았다. 심플한 옆트임 롱원피스에 가죽재킷을 입어 화려한 드레스 이상의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자랑했다. 고소영과 그녀의 공통점은 옷을 자랑한 것이 아닌 순수한 동안 미모를 뽐냈다는 점. 화려한 패션에 가려지지 않은 그녀들의 타고난 미모는 주위 시선을 더욱 사로잡을 법했다.
이제는 풋풋하고 앳되기보다 성숙한 매력으로 승부하는 30대를 고민해야하는 조여정, 최여진 역시 선택은 화려한 의상보다 다소 심심할지라도 럭셔리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은 파티 정도에 참석하기 제격(?)인 의상들이었다.
이처럼 나이에 걸맞게 한층 세련된 우아함을 뽐내되 적당히 절제된 멋을 고집한 그녀들은 역시나 20대 어린 스타들도 따라잡을 수 없는 우월한 패셔니스타임을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게 했다.
# 소녀 트레이드마크의 그녀들 '섹시미는 반만..'
올해 스타들의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컬러는 역시나 블랙.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세련된 느낌을 자랑할 수 있어 미모가 충분한 패셔니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다.
◇ <스타일아이콘 어워즈 2011>에서 서인영, 한그루, 강소라, 아이유, 박진주
그래서일까, '스타일아이콘 어워즈' 의 풋풋한 스타들은 이날 올블랙 의상을 한결같이 고집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스크린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최고 신예로 떠오른 강소라는 올블랙의 깔끔한 미니스커트를 선택해 최고의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치장을 하지 않는 대신 가슴골을 살짝 드러내 앳된 외모의 반전격인 글래머스한 몸매를 과시, 큐티와 섹시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풍겼다.
비슷한 나이대로 '국민여동생'이라 불릴만큼 앳된 외모의 아이유와 한그루도 올블랙의 미니원피스로 세련미와 큐티함을 동시에 풍겨냈다. 아이유는 어깨와 팔까지만 속이 비춰지는 시스루 미니드레스를 한그루는 깊게 패인 브이넥과 언발란스한 길이가 독특함을 더한 미니드레스로 멋을 내 나이에 걸맞는 2% 노출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평소의 친근한 매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 레드카펫의 꽃은 뭐니해도 '여신 드레스'
트렌드가 급변화하는 가운데도, 유독 드레스만큼은 디자인의 차이일 뿐 좀 더 과감하고 화려지거나 혹은 아주 청순해지는 두 가지 경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무난한 레드카펫퀸이 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스타일아이콘어워즈'에서도 어김없이 여신 자리를 탐내는 별들의 드레스 전쟁은 펼쳐졌다. 그런데 이날 드레스퀸들의 선택이 더욱 돋보인 것은 노출의 강약이 아닌 컬러감으로 승부했다는 점.
◇ <스타일아이콘 어워즈 2011>에서 차예련, 박정현, 남규리, 이영아, 신세경
시상식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이슈의 주인공이 된 이날의 드레스퀸은 단연 남규리.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나 섹시함을 강조한 트임 드레스가 아닌 비즈로 수를 놓은 전형적인 디자인의 드레스였지만 남규리의 우아한 섹시미가 가장 짙게 표현돼 보는 이들의 최고 찬사를 이끌어냈다.
가슴골을 드러낸 정도가 노출의 전부였지만 핑크와 베이지빛이 함께 맴돌아 살짝의 누드톤 컬러감을 준 이 드레스는 착시효과를 더해 남규리를 과한 노출 없이도 최고의 섹시 여신으로 돋보이게 했다.
남규리 외에도 '노출'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가요계의 요정' 박정현은 홀터넥 디자인에 진한 그린 롱드레스로 여신 느낌을 극대화시켜 팬들의 흐뭇한 시선을 이끌었다.
배우 차예련과 이영아 또한 푸른 빛이 맴도는 롱드레스로 과한 노출없이 신비한 여신 매력을 풍겨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충분히 이끌어냈다.
단, 단순한 섹시스타가 아닌 도시적인 이미지로 요즘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연예계 패셔니스타 공현주, 모델 이영진, 또 에서 도발적인 춘향이 역을 맡아 섹시한 신예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은우 등은 올블랙 드레스로 역시나 세련된 이미지를 고집했다.
◇ <스타일아이콘 어워즈 2011>에서 공현주, 이영진, 이은우, 김정민
커리우먼을 떠올리게 하는 도시적 이미지의 그녀들은 올블랙 드레스를 선택하되 파격적인 디자인을 철저히 고민한 모습. 공현주는 시스루 상의에 비즈 느낌의 롱하의로 웬만한 밝은 컬러보다 더욱 화려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영진은 란제리룩에 시스루룩을 접목시킨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로 여배우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델로서의 감각을 뽐냈다.
이처럼 올해 '스타일어워즈' 시상식에 모인 별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쟁쟁한 패션감각으로 저마다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시상식의 전형적인 패션틀을 깨부수되 튀기 위한 무리수의 도전은 하지 않은 그녀들의 감각은 그야말로 탁월했다. 무엇보다 나이를 의식하진 않지만 나이를 무시하지 않는 저마다의 자신에 걸맞는 패션 감각이 한수 배울 나이를 무시하지 않는 저마다의 자신에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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